기술 개발 블로그 주중 일 평균 방문자 2500명 한 달 수익 공개 및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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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및 인증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일일 블로그 방문자가 2천 명이 넘는다는 소리에 놀라곤 한다.
또는 몇몇 사람들은 '나도 블로그 해서 부수입을 창출하고 싶다'라는 말을 하곤 한다.
그중 가장 많이 보고 들었던 부분은 보통 "내 방문자가 몇 명 정도 되는데 다른 사람들은 얼마나 벌까?"이다.
'왜 나는 수익이 이 것밖에 나오지 않을까?'라는 부분에 의구심이 들어 이런저런 글을 찾아보았을 테고,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 역시 같은 이유일 확률이 높다. 나 또한 그랬었으니까.
 
이후 작성될 내용은 한 달이라는 기간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하였기 때문에
표본이 부족하여 수익에 대해 함부로 쉽게 말할 수 없지만 참고하는데 도움이 될 수는 있다.
"아닌데? 나는 다른데?"라고 말하기보다는,
작성자는 이런 상황이니 그렇구나~하며 재미로 봐주었으면 좋겠다.
 
우선 현재 시점으로 최근 한 달(30일)의 방문자 그래프를 확인해 보자.
오늘 방문자는 작성한 시점이 오전이기 때문에 제외하였다.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개발 블로그는 주중에만 유입량이 많다.
아무래도 주말 및 공휴일에는 개발 관련 종사자들도 쉬고 싶어서 그러지 않을까.


한 달 방문자 통계 및 정리

한 달 데이터를 토대로 정리해 보자.
현재 시점의 내 일 평균 방문자는 1958명이다.
주중에는 일 평균 방문자가 2460명이 방문한다.
주말에는 일 평균 방문자가 786명이 방문한다.
 
여기서 대략적으로 세 가지의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

  • 방문자가 2500명일 때의 수익은?
  • 방문자가 2000명 일 때의 수익은?
  • 방문자가 800명 일 때의 수익은?

블로그 수익의 현실

'블로그로 수익 월 몇백만 원 벌기' 이런 문구가 자주 보인다.
사실 나도 혹하곤 한다. 그렇게 벌면 일을 굳이 안 해도 되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일 2천 명이면 블로그 수익도 어느 정도 나오지 않냐는 질문도 한다.
"아니. 전혀 아니다."라고 나는 답한다.
 
우선 수익이 안 나오는 이유는 명확하다.
1. 기술적인 내용을 보는 사람은 대부분 개발 관련 직무자 혹은 관련 전공자 학생으로 한정되어 있다.

  • 내가 쓰는 글들은 대개 전체의 사람이 아닌 전문성을 요구하는 혹은 관련 전공 학생들이 주로 찾아온다.
  • 또한, 사용자가 관련 내용으로 검색하더라도 무조건적으로 내 블로그를 방문하란 법도 없다.

2. 기술 관련 내용 공유 포스팅은 포괄적으로 크게 보자면 교육이라는 카테고리로도 표현될 수 있다.

  • 교육 카테고리는 광고 단가가 매우 낮다.
  • 또한, 개발과 조금이라도 관련된 카테고리는 모두 광고 단가가 낮다. (도서, 과학, 교육, 취업)

3. 개발 관련 내용이 CPC(광고 클릭당 수익) 수익으로 이어질 확률이 희박하다.

  • 개발 관련 주제에 광고를 클릭할 만한 요소가 지금으로서는 국비지원 부트캠프 관련 말고는 딱히 없는 것 같다.
  • 애드센스 광고가 CPM(노출당 수익)으로 변경되고 있는 추세이며, 개발 관련은 CPC 수익이 나지 않는다. 실제로 한 달  CPC 수익은 0.37달러이다.

[ 참고 ]
인터넷을 검색하면 대략적으로 카테고리가 어느 정도 위치에서 애드센스 광고 단가로 구성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광고 단가가 높은 카테고리를 주제로 글을 작성하는 방법은 수익성을 위해서는 너무나도 당연하다.
하지만 그런 이유로 관련 주제를 쓰는 사람 또한 매우 많다.
대부분이 수익이 가장 많은 카테고리를 먼저 확인하고 수익 계획을 세우지,
8위쯤에 게시된 카테고리의 단가를 확인하고 주제를 잡아 글을 작성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돈이 되는 주제는 훨씬 더 경쟁이 치열해서 오히려 조회수 자체가 안 나올 수 있다.


그래서 애드센스 한 달 수익은?

애드센스 보고서에서 확인한 한 달 광고 수익에 대한 그래프이다.
한 달 총수익은 34달러로 생각보다 많지 않다.
그나마 유튜브나 넷플릭스 정기 결제는 공짜로 할 수 있겠다...

 
수익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일 평균 1.15 달러의 수익이 발생한다.
  • 주중일 경우, 1.4 달러의 수익이 발생한다.
  • 주말 및 공휴일의 경우, 0.55 달러의 수익이 발생한다.

 
위 내용을 방문자 수로 변경하여 보자.

  • 방문자가 1958명 일 때, 평균적으로 1.15 달러의 수익이 발생한다.
  • 방문자가 2460명 일 때, 평균적으로 1.4 달러의 수익이 발생한다.
  • 방문자가 786명 일 때, 평균적으로 0.55 달러의 수익이 발생한다.

블로그 해? 말아?

수익만 바라보고 블로그를 해야 할지 고민한다면 그 시간에 나가서 알바를 하는 게 더 이득이다.
'나도 꾸준히 하면 누구처럼 월 몇 백만 원을 앉아서 벌 수 있다'는 허황된 말에 속아서
당장의 수익은 기대하기도 어려운데 매일매일 긴 시간 투자해서 글을 쓰다가
시간만 낭비하고 포기하는 시간에 차라리 알바를 하는 게 백배 천배 낫다.
보통 꾸준히 오랜 기간 작성해와야 하기 때문에 성격이 급하면 시작 자체도 힘들다.
 

블로그는 메인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나의 수단으로 이용해야 한다.
블로그 하나만으로는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블로그를 통해 무엇을 판매하도록 유도하여 일정의 판매 수수료를 받던지,
소정의 원고료를 받아 특정 업체의 물건을 광고를 하던지 등등의 방법으로
여러 가지 수단을 이용하여야 한다.


내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는?

애드센스 수익이 많이 나오면야 무조건 이득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고 다만 그냥 조그마한 적금 이자로 생각하며 지내고 있다.
 
무엇보다 개발자로서 블로그를 꾸준히 하고 있는 것이
관련 레퍼런스를 참고하면서 실제로 작동되는지,
코딩 및 구현을 통해 실제로 테스트도 해보아야 하고,
어떻게 작동하는지, 어떤 식으로 사용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가이드해야 하기 때문에
글 하나 작성하는 것도 나에겐 너무 부담스럽다.
 
또한,
개발 기술 블로그이기 때문에 내용이 어느 정도 전문성을 띠고 있다.
하지만 이 글을 보는 사람의 지식수준을 알 수 없다.
그래서 글을 쓸 때 항상 나는 어떤 부분까지 생략해서 설명해야 하느냐가 항상 최고의 문제사항이다.
글을 쓸 때에는 항상 이미 소스 코드는 구현이 되어 있다.
다만 이 것을 어떻게 쉽게 설명해야 하고, 어느 부분까지 설명해야 할지,
어떻게 최대한 간소화하여 프로젝트를 구성할지의 여부가 시간이 가장 오래 소요된다.
 
그럼에도 블로그를 꾸준히 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희열

소위 말하는 뽕맛이라고 해야 할까.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내 블로그 주소와 함께 코드를 설명하는 내용을 볼 때,
술자리에서 개발자가 특정 주제에 대해 검색한 내용이 내 블로그이고 그것을 보며 기술 이야기를 할 때,
지인 개발자가 관련 내용 검색했는데 내 블로그가 보인다면서 연락올 때.
이런 경우 그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비록 수익은 낮지만, 같은 업계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나를 어필할 수 있는 도구가 하나 생기진 않았을까!
 

자기 계발 및 직무역량 강화 연습

블로그를 통해 개발 기술 하나를 습득하여 내용을 공유하기까지는
학습 시간을 기준으로 다른 일반적인 사람과는 월등하게 느리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시간적으로 보면 손해다.
간단한 하나를 알고 설명하기 위해 적게는 몇 시간, 많게는 몇십 시간을 써야 한다는 것이.

그렇지만 나쁜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추 후에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 번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찾는데에 시간 쓰는 것보다는

이미 정리해둔 적이 있는 내용이 있을 경우,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정리해놓은 나만의 방식으로 된 코드 및 구성을 보면 이해가 더 빠를 수 있다.


그리고 개발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의외로 문서화이다.
블로그는 이러한 포스팅 내용들이 오히려 문서화 연습이 될 수도 있다.
실제로 블로그를 작성하던 게 도움이 되었던 것인지 개발된 내용을 다른 개발자에게 전달해야 하거나,
다른 부서에게 문서를 줄 때 대부분 이미 문서화를 해놓았기 때문에 요청 즉시 항상 그대로 넘겨준 적이 많다.
 

포트폴리오

대부분이 개발자 신입 때 포트폴리오용으로 블로그를 많이 시작한다.
또한, 취직과 동시에 블로그를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
블로그뿐만 아니라 이상하게 깃허브까지도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다 비공개 리파지토리라서 그런가.
당연한 말이지만, 블로그도 결국 하나의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다.
내가 무엇을 알고 있는지. 내가 어떤 언어를 다뤘는지.
 

성장력

나에 대한 성장도 성장이지만,
블로그가 단순히 수치적으로 커져간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볼 때 나름 재밌다.
마치 게임 캐릭터를 키우는 것과 같달까.
아래는 월간 방문자 그래프인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주요 내용이 개발이다 보니 이 또한 나의 성장에 밑거름이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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